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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cancer

지샘 병원에서 면역 항암 치료 했던 환자의 보호자로서 궁금했던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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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엔 많은 암환자와 보호자들이 마지막으로 가거나 꼭 알아보시게 되는 코스? 같은 지샘병원 항암치료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많은분들이 알아보시는데 정보가 많이 없죠..

메이져 병원은 아니다보니 더더욱 고민하게 되지만 보통 지샘병원을 찾으시는 분들은 메이져 병원에서 더 이상 쓸 수 있는 약이 없다 라고 들었을 때 여러가지를 찾아보다 오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항암치료를 하게 됩니다. 

 

면역항암제가 몸에 맞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그런 사례로 지샘병원 인지도가 좀 올라간 것 같아요.

그렇지만 효과는 못보고 돈은 돈대로 쓰고 힘은 들고 환자도 보호자도 막판에 모든걸 쏟아 붓다 가는 경우가 저희 아빠 케이스에요. 

마지막 6개월 정도는 거~의 못드시고 뉴케어로 드시거나 입원했을 때 하얀색 영양제 맞으면서 버티셨는데 아빠한테 제발 먹고싶은거 뭐라도 먹으라 해도 못드시더라구요. 환자 본인은 얼마나 드시고 싶으셨겠어요..그런데 넘어가질 않으니.. 뭐 식욕 촉진제와 구토 억제제 먹고 그래도 안되셨어요.

연명치료 포기에 호스피스 결정 전까지도 먹는 항암제를 드셨는데 저는 항암제로 아빠 힘들게 먹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삶을 연명하는 것보다 아빠 하루 덜 살아도 되니까 가기 전까지 항암제 보단 그냥 먹을거 드시면서 우리와 좋은 추억을 나눴음 어땠을까...하는 정말 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나중에 정말 뼈밖에 안남은 그 모습은 생각할 수록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지금도 아빠가 좋아하던 음식을 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면역 항암제라고 처음엔 그래도 몸에 나쁘기만 하진 않겠지란 생각에 했던건데 이것도 항암제는 항암제 더라구요..

항암제는 부작용 있습니다. 

 

일단 면역항암제는 어떤 항암제인지와 대표적인 약물들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면역항암제란?

몸 속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작용기전에 따라 CTLA-4 억제제, PD-L1 억제제,  PD-1 억제제로 분류 되는데 임핀지와 티센트릭은 PD-L1 억제제,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PD-1  억제제입니다.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면역항암제 8가지>

-PD-1 면역항암제-

  • 키트루다 (펨브롤리주맙) - 주사약으로 3주마다 1회투여, 1회 투여시간은 30분-1시간정도. 허가기준이 좀 복잡함.
  • 옵디보 (니볼루맙) -주사약으로 단독 투여할 시 2주간격이 적절, 2배용량을 4주마다 투여도 가능함. 옵디보 + 여보이 병합사용시엔 옵디보를 3주마다 투여하게 됨.

-PD-L1 면역항암제-

  • 티센트릭 (아테졸리주맙)
  • 바벤시오 (아벨루맙)
  • 임핀지 (더발루맙)

-CTLA-4 면역항암제-

  • 여보이 (이필리무맙) -주사약으로 옵디보와 병용으로 사용할 때 가장 강력한 효과를 보여줌. 병용으로 사용시 두 약을 3주마다 함께 주사로 맞게 되며 총 4회를 맞음으로 병용치료 기간은 12주가 된다.  병용치료 기간이 끝나면 옵디보만 단독으로 유지. 가장 강력한 면역항암반응을 유도하나 동시에 면역과 관련된 자가면역 부작용도 심하다.

-PD-1 면역항암제+LAG-3 면역항암제

  • 옵듀얼래그 (옵디보 + 렐라트리맙)

아빠가 면역항암제 부작용으로 돌아가신건 절대 아니에요. 그렇지만 가뜩이나 약해진 몸에 부작용으로 인해 못드시게 되다보니 면역력이 더 떨어지고 결국엔 몸안에 무슨 염증이 생겨서 패혈증으로 가신거에요.

암환자들의 대부분은 그래요..그 암으로 돌아가시는게 아니라 다 부작용으로 몸이 약해지다보니 패혈증으로 돌아가시죠.  

기본적으로 메이져 병원에서 사용하는 흔한 항암제는 부작용이 더 심하죠. 

처음에 면역 항암제라고 해서 정말 많은 기대를 갖고 시작하게 되는데 이것 또한 부작용과 여러가지 힘든부분이 있다는 점 많이 생각해보시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하셔야할 부분은 지샘병원은 이 말기암 환자들의 응급 사태에 대해 대처가 안되는 점 알아두셔야합니다.

몇번을 피토하시고 쓰러지시고 설사에 진짜 탈수되서 쓰러지실 뻔 했을 때도 늘 지샘병원은 전화하면 응급은 못 받는대요.

그럴 수 있다더라구요. 부작용으로..다른병원 가면 차트가 없기에 다 설명해야 하고 또 찍어야하고 힘드니 다니던 병원을 가는게 젤 좋은데 안받아줘요..

그리고 CT도 엄청 많이 찍습니다. CT도 1급 발암물질인거 아시죠? 정말 CT때문에 암세포가 더 늘어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입니다.

 

지샘병원 면역항암제로 효과보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면 일단 해보자 하시는거 좋습니다. 그렇지만 아닌거 같을 때는 너무 끝까지 하지 마시고 연명치료 중단 하시고 통증 조절 하시는걸 저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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